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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23:58

질문있습니다!

조회 수 707 추천 수 0 댓글 16 2020.11.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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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껑훈이 2020.12.01 07:05
    일단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 드립니다만 얼터드 스케일을 어디다 쓰시려는 것인지요?

    일반적으로 얼터드 스케일은 굉장히 괴기한 스케일이라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스케일 자체를 전부 사용한다면 재즈 애드립 (임프로바이징) 쪽에서 가능하겠고, V7에서 코드톤 식으로 잠깐 쓴다면 그건 굳이 스케일이라기 보다는 코드톤이라고 봐야 할 거 같은데요.

    일반적인 팝 음악에서 V7이 잠깐 울리는 동안에 얼터드 스케일의 여러 음을 전개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는 거의 드물거고,
    얼터드 스케일이 토널이 되는 곡을 쓸 일도 없거니와 본 적도 없고, 쓴다고 해도 팔리지도 않겠지요. 스케일 자체가 굉장히 기괴 합니다. 재즈 마이너 (멜로디 마이너) 쪽에서 발생한 스케일이기 때문에 재즈 쪽 아니면 그렇게 많이 접할 일도 없지요.

    그럼 답변 입니다.

    1. 안됩니다.
    안된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좋은 울림을 내주지 못합니다. 텐션이나 코드톤과 부딪히기 쉽죠.

    도미넌트에서 즉흥적 텐션 사용은 연주자에게 맞기는 경우가 많은 편 입니다만 건반이 메이져 계통 텐션 (V7,9,13) 을 누르는데
    기타가 얼터드 텐션 라인 (b9,#9) 을
  • 껑훈이 2020.12.01 07:11

    넣게 되면 서로 부딪히는 좋지 않은 사운드를 만들게 되죠.

    2.마찬가지 입니다.
    가능하면 텐션과 멜로디는 부딪히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절대 불가능이야... 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3.얼터드 스케일로 보기 보다는 V7에서 #9 텐션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얼터드 스케일 자체는 전체를 사용하는 것은 재즈 애드립 외에서는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요즘 팝음악에서 V7에서 b9, #9, b13 등의 텐션은 거의 기본적인 텐션처럼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제 생각에는 그냥 V7 + 텐션으로 b9,#9 (얼터드 텐션) 등이 추가 되었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더 합리적일 거 같습니다.

    텐션으로 팝음악에 너무도 잘 쓰이지만 보통 V7 자체가 불안정한 울림을 지니고 있기에 특히나 얼터드 텐션이 들어간
    대리코드로써의 V7은 한 박 이상의 롱톤으로 쓰이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팝음악에서).

    이 짧은 찰나에 얼터드 스케일을 모두 펼친다는 것은 재즈 이외의 장르에선 거의 불가능 하고, 아주 예외적인 케이스로
    생각해 두시는게 좋을 겁니다. 깊게 얼터드 스케일을 외우시고 운지를 연습하셔도 실제로는 사용하는 일이
    아주 극히 드문 스케일 입니다.

  • 지런 2020.12.03 15:58

    오우 너무감사합니다 많은도움이되었습니다!!
     

  • 껑훈이 2020.12.03 21:40
    네 첨부해 주신 영상 잘 봤습니다. 재미있는 프로젝트네요. 왜 얼터드 쪽 질문을 하시게 됐는지 이해가 좀 되는 거 같습니다.
    코드 진행은 rhodes 트랙의 찍힌 노트들을 보면 F 와 Bbm(9,11) 으로 보여지네요.

    참 신기하고 저의 고정관념과 무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볼 수 없다던 얼터드 쪽 스케일을 토널로 가지는 노래가 있고
    그걸 어색하지 않게 매우 매끄럽게 잘 풀어 썼네요 ^^;

    여하튼 노래는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일일이 메인 보컬의 노트와 코러스 등의 노트를 사보를 해서 분석을 해봐야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가 있을 거 같은데요, 그냥 쉽게 답변했다가 생각 외로 어렵고 까다로운 곡이 걸려버렸네요...^^;

    잠깐 들어본 느낌으로는 키는 F alterd 보다는 F half-whole diminished 스케일을 토널리티(조성)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잠깐 들어본 걸로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멜로디는 크게 R과 b7이 주로 나오네요. 29초 부근에는
    물론 verse에서 어 이건 뭐지? 하는 메이저 조성이 느껴지는 부분도 잠깐 나오고요. 이 부분은 그 전까지 마이너 조성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가 살짝 메이져로 넘어갔다가 돌아오는 듯한 느낌도 주고요 chorus로 넘어가기전 39초 부근은
    그냥 전형적인 Fm 쪽의 조성으로 느껴집니다.

    chorus 파트는 멜로디는 마이너음인 b3도 (여기도 주로 R과, b7이 메인으로 나오네요) 위주로 나가다가 마지막 널 망쳐 놓을거야 (56초 부근)에서는 장3도로 마무리를 합니다.

    이 경우 일단 전제로 해야할 것은 F코드는 이 노래에서 5도 7th인 도미넌트 역활을 하는게 아니라 그 자체가 1도인 토닉 센터 입니다.

    F7 이 I도 7th이면서 이 노래의 조성을 좌지우지 하는 핵심이 되는 것이죠. V7이 아니라요.

    이 노래 같은 경우 좀 드물고 어려운 케이스라 저도 맘 잡고 다 듣고 분석을 해봐야 알겠습니다만(그래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 껑훈이 2020.12.03 21:54

    아 글이 쓰다가 날라가 버렸네요. ㅠㅠ

    일단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이 곡은 복합적인 조성으로 구성된 곡이고 (1곡 안에 F h-w dim, Fmin, Fmaj 혹은 F mixolydian이 섞여서 나옵니다) 해석도 그에 맞춰 해야할 듯 싶습니다.

    1.후렴구에서 F 코드로 시작하는데 보컬하모니에서 Eb이 나오는걸 보고 도미넌트로 인식했고 다음코드의 세컨더리라고생각하였습니다! 이때 Ab음이 보컬하모니로 나오는데 말씀하신 #9을 사용했다고 보면 될까요 ?

    --->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F코드가 도미넌트(V7 코드)가 아니라 1도 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Ab음 역시 도미넌트 코드의 텐션으로 #9 이라기 보다는 후렴부의 경우 코드는 F지만 멜로디는 b3가 나오는 주로 블루스 스케일에서 발전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블루스 음악의 경우 F7이 깔리고 있는데 멜로디가 b3, b5, b7도가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이게 어색하지 않지요. 반대로 코드는 Fm7 인데 장3도의 음의 나오는 경우도 가능 합니다.


    후렴부는 전체적으로는 F 마이너의 조성을 느끼게 하고 있으면서 마지막 망쳐놓을거야 (56초 부근) 에서는 장3도 음을 사용해
    메이져로 가는 듯한 느낌을 주며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또 금방 다른 마이너 계통 음들이 나오면서 그 전조한 듯 한 느낌은 금방
    사라지게 됩니다.

    매우 세련된 테크닉이네요.


    쓰다가 날아가기도 했고, 화장실도 급하고 해서 일단은 이 정도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거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p.s: 용어나 설명에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화성학 책을 안 펼쳐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

  • 지런 2020.12.05 16:35

    ,

  • 껑훈이 2020.12.09 10:42
    네 내용이 좀 많아서 짤라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밖이라 음악을 주의 깊게 들어볼 수가 없어서 답변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이 발생한다면 나중에 내용을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F7이 블루스형식의 1도 라고본다면 .. 그럼 ..Bbm7 은 몇도인거고 키는 어떻게되는건가요 ..?제가 아직 잘못이해한건가요 ?

    = 이 부분은 이렇게 보여집니다.
    코드만으로 봤을때 F7 (정확히는 f였죠? 프로젝트에서 노트가 파라도였던 거 같습니다)이 1도, Bbm7은 병행 단조인
    Fm키에서 빌려온 IVm7 , 세컨더리 마이너 도미넌트 입니다. 아주 짧게 분석을 하자면 반 마디 단위로 조성이 장조 - 단조, 단조 - 장조 를 왔다갔다 한다고 봐야 할 것 입니다.

    첫번째 마디인 F - Bbm7(9,11)의 경우 처음에 말씀드린 블루스 적인 기법 때문에 메이져 코드가 울리고 있는데
    마이너 음인 b3도 가 나왔던 거 같고요, 그 다음 Bbm7 - F 마디의 경우 역시 블루스 적인 기법으로 단3도와 장3도가 혼용되고 있다고 보셔도 되고 아니면 확실한 해결감을 주기위해 Bbm7일 때 나오던 b3도 음들은 F 코드가 울릴 땐 사용안하고 장3도 로 처리하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보통 강한 해결감을 주는 것은 도미넌트7 이라고 알고 있지만 다른 코드 해결감에 있어서도 sus47 -> 7코드,
    Cadd9 -> C 등의 한 음의 변화나 경과만으로도 미약하지만 사람들은 해결감이나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선율의 단3도에서 장3도로 변하는 것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껑훈이 2020.12.09 11:21
    휘파람의 예로 Ekey의 곡이지만 인트로에선 휘파람사운드로 확인할수있듯이 c#mix b9b13 스케일을 사용하고 벌스들어가서는 c#믹소리디언으로 스케일이 바뀌고 코드가나오는 프리코러스 에선 조성(Ekey)의 스케일과 코드로 진행이되다가 ,
    훅에서 다시 스케일이바뀌는데 이때 보컬멜로디는 c#믹소리디언이였고 인트로에부터 나왓던 휘파람 소스는 c#믹소리디언 b9b13 으로 나왔습니다. 이둘이 왜한파트에 공존할수있는지는 아직모르겠지만 이또한 제가 해석한게 맞을까요 ??

    = 휘파람도 잠깐 들어봤는데요 (블랙핑크나 레드벨벳등 실험성이 높은 아이돌 그룹이 모드 기법을 많이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피카부 역시 지금 떠올려보면 모드 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간 노래 같습니다. 이건 나중에 한번 제대로 들어보겠습니다)

    처음에 인트로 에서 나오는 단2도 의 휘파람 음은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C# Mix b13 의 경과음인 b2도

    = C# mix b9, b13 이라는 스케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없는 스케일도 내가 이름 붙이면 스케일이 되는 판국이라 없다라고는 단언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 경우 b2도의 경우 아주 짧은 시간에 치고 빠지는 음이라서 스케일에 속한 음이라고 보기 보다는 경과음이라고 보는 쪽이 더 합당한 거 같습니다.

    verse에서 곡의 사용되는 반주가 바뀐다면 다르게 생각해 봐야겠지만 대충 들어본 결과로는 인트로에서 조성이 명확하게 안 느껴지는 반주가 그대로 진행되는데 멜로디만 단2도가 더이상 나오질 않고 장3도가 나오는 것이라면 결과적으로 원래 코러스 전까지의 조성은 c# MIX b13 이고 의도적으로 인트로에서는 2도 음을 사용하지 않고, 벌스 부터 2도 음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러 좀 꼬아서 청취자를 우롱(?) 하는 경우죠.

    예를 들어 아무런 코드 반주 악기가 없고 베이스만 있고, 베이스가 다른 음은 전혀 건들지 않고 c#만 연주하고 있다면 멜로디 악기는 사실 순간 순간 어떤 스케일로도 변화(전조) 할 수 있습니다.

    1음만 친다는 가정하에 , 도리안, 믹소, 얼터드, 하모닉 마이너, 재즈 마이너 등 별나별 스케일을 다 얹을 수 있죠.
    만일 루트와 단7도만 연주를 한다면 음이 부딪히지 않는 믹소리디안, 리디안 #11 b7등 장7도를 포함하지 않는
    모든 스케일을 다 사용가능 하겠죠.

    2. C# alterd 스케일 혹은 diminshed 스케일 이다.

    b9 에 무게를 실고 본다면 b9과 b13를 포함하고 있는 스케일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얼터드와 하프홀 디미니쉬드 스케일 입니다.

    하지만 전 1번 쪽의 해석이 더 옳다고 생각 합니다. 대중음악이 너무 어려운 스케일을 사용해서 얻어지는 이점이 별로 없거든요.
  • 껑훈이 2020.12.09 11:36

    휘파람의 예로 Ekey의 곡이지만 인트로에선 휘파람사운드로 확인할수있듯이 c#mix b9b13 스케일을 사용하고 벌스들어가서는 c#믹소리디언으로 스케일이 바뀌고 코드가나오는 프리코러스 에선 조성(Ekey)의 스케일과 코드로 진행이되다가 ,
    훅에서 다시 스케일이바뀌는데 이때 보컬멜로디는 c#믹소리디언이였고 인트로에부터 나왓던 휘파람 소스는 c#믹소리디언 b9b13 으로 나왔습니다. 이둘이 왜한파트에 공존할수있는지는 아직모르겠지만 이또한 제가 해석한게 맞을까요 ??

    (이런곡이 말씀하신 예전에 가끔 사용되던 믹소리디안이 사용된 노래인가봅니다)

    => 이 경우 인트로, 벌스, 코러스의 연관성을 찾아서 생각한다면
    인트로+벌스 = C#mix b13 라고 생각할 수 있겠고요 벌스는 그냥 C# mix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벌스가 시작되면 의도적으로 인트로의 휘파람 리프도 짤라서 루트 밖에 나오질 않게 하고 있고요 이 경우 인트로를 들은 사람들은 이미 C#mix b13 의 멜로디가 머리 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C#MIX B13 스케일에서 달라지는 음이 나오질 않으면 계속해서 조성을 C#mix b13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런데 멜로디는 의도적으로 괴상한 음들(b13,b9)은 피하고 있어요. 일부러 믹소리디안 의 메이져 적인 느낌만 남도록 멜로디를 쓰고 있죠.(아주 교활한 작곡가 네요 ㅋㅋ)

    앞의 인트로랑 연관을 지으면 b13이 맞겠지만 이 부분은 의도적으로 다른 음들이 나오질 않으니
    작곡가는 일부러 mix b13의 느낌을 지우고 좀 더 일반적인 믹소리안의 느낌을 넣고 싶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저는 벌스 부분은 믹소리디안이라고 분석을 하겠네요.

    그리고 프리코러스(코러스?)는 C#m 마이너로 전조가 된 거라고 보시는 편이 좋을 거 같습니다.
    E key 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메인이 되는 멜로디와 코드 진행 (세컨더리 V7등을 보면) 과 앞에 나왔던 인트로 , 벌스와의 연관성을 생각하면 C#m 마이너 쪽이 더 가깝겠지요.

    결국 이 곡의 조성은 C#mix b13 - C# mixb13혹은 C# mx) - C#m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부분이 왜 한 파트에 공존할 수 있을까 궁금에 하시는데
    그냥 갔다 붙이면 됩니다. ㅎㅎ

    현대 대중음악에 불가능이란 없지요.

    굳이 연관성을 찾자면 위에 제가 설명해 드린 부분들에서 연관성을 찾을 수도 있지만

    요즘 작곡가들이 그 때 그 때 떠오른 멜로디와 코드의 단편들을 스케치 해놓고 드라이브에 저장해 놨다가
    그 잘라놓은 단편들을 이어 붙여서 작곡하는 경우도 있고요. 말도 안되는 전조와 변조 , 완전히 다른 음악들을
    같아 붙여서도 음악은 만들 수 있으니깐요. (이게 반드시 성공적이거나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가끔 노래들 듣다보면, 아 저건 그냥 떠오른 아이디어 모아놨다 짜집기 해서 만든 곡이구나
    싶은 노골적인 노래도 들리기도 합니다. ㅎㅎㅎ

  • 지런 2020.12.09 21:56

    .

  • BoniK 2020.12.10 01:45
    휘파람 인트로 부분 휘파람 소리만 대충 따 봤는데 사용된 노트가 C# B A G# F# F D C# 아닌가요?
    만약 맞다면 F# 하모닉 마이너(F# G# A B C# D E#)의 5번째 모드인 Phrygian Dominant(혹은 spanish scale중 하나)로 보는 게 더 쉬울 거 같습니다. (C# D E# F# G# A B)

    하모닉 마이너, 재즈 마이너의 '모드'는 동네마다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다르고 솔로를 해야하는 연주자가 아닌 작곡가는 모드로 접근하는 것보다 그냥 중심스케일(어디서 나온 모드인지)로 접근하는게 쉬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스케일이 아니고 그냥 텐션XX를 썼다. 블루노트ㅁㅁ를 썼다 이런식으로 접근해도 됩니다.
    -너무 짧은 노트들은 스케일의 구성음이 아닌 그냥 어프로치노트나 꾸밈음으로 인식해도 됩니다.
    -코드의 구성음과 멜로디 상의 노트를 한 스케일에 안에 다 넣어서 이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C메이저 코드에서 C마이너펜타토닉스케일을 썼다' 이런식으로 접근해도 됩니다.

    ---
    얼터드 스케일(재즈 마이너의 7번째 모드)에는 2가 안들어갑니다.
    1 b2 #2 3 b5 b6 b7
    혹은 그냥 쉽게 1 b2 b3 b4 b5 b6 b7 으로 계산해도 돼요.
  • 지런 2020.12.13 08:12

    .

  • BoniK 2020.12.13 12:03
    얼터드 스케일 잘 못 적으셔서 언급한 것 맞습니다.
    하모닉 마이너, 재즈마이너의 모드는 이름이 동네마다 달라서 이름이 여러 개인 것들이 있습니다.

    껑훈이님의 댓글로도 이론적 설명은 충분해 보이지만 스케일의 사용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리플을 단 것도 있습니다.

    한 코드 안에서 쓸 수 있는 스케일은 굉장히 많고 그걸 고르는 건 연주자나 작곡가 마음입니다. 심지어 코드가 아니고 달랑 루트만 나오는 경우는 쓸 수 있는 스케일이 더욱 많아집니다.

    연주자들은 손가락 연습을 해야하고 솔로 등을 연주하기 때문에 각 코드마다 사용가능한 모드스케일을 따로 연습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작곡가는 모드의 출처인 중심 스케일로 접근하는 쪽이 편할 수 있습니다.
    (얼터드 스케일 같은 것이 메이저스케일만큼이나 쉬운 분들은 제외)

    작곡가 입장에서 애초에 스케일을 사용하는 이유가 12개의 노트를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12개의 노트 자유롭게 써서 코드도 만들고 멜로디도 만들어도 됩니다.(참고로 다른 뮤지션들이 이미 했음)

    그리고 스케일을 사용해서 하는 일이 결국 코드를 만들거나 멜로디를 만드는 것인데 코드를 만들 때 사용한 스케일과 멜로디를 만들 때 사용한 스케일이 같아도 되고 달라도 됩니다.

    멜로디에서는 쓰면 안되는 노트는 없고 불안한 노트와 안정적인 노트가 있을 뿐입니다. 불안한 노트는 안정적인 노트로 이동시키면 그만입니다. 그 기준은 코드톤이 될 수도 있고 본인이 지정한 스케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코드의 기능(토닉기능, 서브도미넌트기능, 도미넌트 기능)을 따지는 기능화성학은 토날음악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 모달음악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마저도 국내에 번역된 재즈화성학의 기능화성학파트는 독일이론 일부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온 책은 모르겠음) 원코드곡과 같은 모달음악은 코드의 기능으로 접근할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모달 음악을 몇번 만들어보시면 훨씬 접근이 쉬워질 거 같습니다. Verse파트는 모달, 코러스파트는 토날 이런식의 편곡도 많이 씁니다. 양키놈들은 프리지언모달음악이랑 하모닉 마이너를 은근히 좋아합니다.ㅋ
  • BoniK 2020.12.13 13:28
    생각해보니 연주가 목적일수도 있고 화성분석이 목적일수도 있는데 제가 넘겨짚긴했네요. 대충 걸러들으세요.ㅎ
  • 지런 2020.12.16 16:41

    .

  • 껑훈이 2020.12.14 18:42

    대부분의 내용은 보닉님이 잘 설명해 주셨구요 저역시 보닉 님의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책의 퀄리티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얼마전에 '나는 모드로 작곡한다.' 라는 책이 발간 되었으니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보닉님의 댓글 처럼 너무 이론에 치우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처음에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때 이론적인 요소가 꽤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 합니다.

    저는 재즈연주 쪽에도 관심이 많았어서 12개의 키로 온갖 스케일을 기타 지판으로 외우는 연습을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제와서 돌아보니 좀 시간 낭비였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초반에 스케일 외우는 거 크게 도움안된다 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요,

    (저는 아직도 작곡가 보단 연주가에 가깝습니다..ㅠㅠ)

    좋아하시는 장르가 k-da 나 블랙핑크 같이 모달 쪽이시라면 지금 하시고 있는 방향은 분명 맞는 거 같습니다.
    결국 모달음악이라고 해도 파고들어가서 원류에 다다르면 재즈마이너에서 파생된 것들이긴 합니다.
    외국 같은 경우 재즈마이너에 대한 심층적인 교재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전무하고 이 쪽에 대해서
    큰 관심도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교재는 교재일 뿐이고, 좋아하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스스로 연구하시되 너무 엇나가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도 신경을 쓰신다면 더욱 좋을 거 같습니다.

    이런 모달쪽 음악의 위험한 점이 사운드 자체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메이저/마이너 토날리티의 곡들이랑은
    매우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메이저/마이너 위주의 멜로디나 화성은 굉장히 시시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이 경우 모달 쪽으로 너무 빠져버리면 모달만 최고고 다른 음악들은 허접하고 시시하다고 치부해 버리는
    경우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많이 봐왔고 요즘은 많이 줄었다고 해도 아직은 많은 재즈 연주자들이 사람들은 좋아하지도 관심도 없는데
    '재즈만이 최고야 , 근데 왜 사람들은 몰라주지?' 하는 연주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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