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가성비 좋다는 여러 마이크들 참 많이 나왔지만, 그런 컨덴서 마이크들은 아무리 믹싱으로 조져봐도 원 소스에 없는 밀도감은 어찌 살릴 수가 없네요...
이번에 나올 싱글작업 때문에 me-1nv 프리앰프를 구매해서 여태 사용하던 cv-12에 물려보았지만... 역시나 기대하던 밀도감은 만들어지지 않네요. ㅠ ㅠ
분명 밀도있고 단단한 소스들은 특색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무난하게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엄청 큰 것 같아요. 믹싱으로 조져도 좋은 결과물도 따박따박 잘 뽑히고...
옛날에는 그런 단단하고 차가운 성향 대신 따뜻하고 샤한 진공관 계열의 마이크를 좋아했었는데, 막상 이것저것 접하고 나니 진공관 계열의 소리보단 단순하지만 명확한. 그런게 더 땡기고 뭐 그렇습니다 ㅎㅎ...
모든 작업을 가내수공업으로 하는 입장에서 정말 갖고 싶습니다 u87...
유명한 것은 유명한 이유가 있겠죠. 저도 써보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