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컬에대해 관심이많아져서 진득하게 파볼까하는데
에셈은 들어보면 모두 잘아시겠지만 굉장히 풍부하고 뭔가 많아보이고 더블링도 많은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런코러스를 만드는방법을 캐치하고싶은데
어떻게 접근하는 방식인지 궁굼합니다!
질문1. 3도화음을 넣으라는게 탑라인을 기준해서 (단,장)3도 위로 따라불러 (스케일이나코드에 벗어나지않게 수정) 쌓는게 아닌가요 ??
질문2. 예를들면 ckey의 첫코드는 Bm7플렛5 . 탑라인은D 넣으려는 화음은A 일때 A음은 몇도 화음이라고 하는건가요 ??....코드의 근음을 기준해서 이야기하는건가요 탑라인을 기준해서 이야기하는건가요 ?)
SM스타일이라고 하면 보컬 어레인지 자체도 어려운데 사운드도 파악해야 되서 더 어렵죠.
데미지는 제가 듣기에 보이스를 많이 사용한 것 같고요. 화성적인 간격은 별거 없습니다. 더블링, 유니즌이 많구요. 사운드 적으로는 FAT사운드를 위한 이펙터가 이것 저것 많이 사용된 것 같습니다.
화성적인 접근과 사운드적인 접근을 구분해서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하나가 되겠지만)
테크닉 공부를 위한 방향은 대위법(주 멜로디와 다른 또 하나의 멜로디를 만드는 테크닉)보다는 브라스 솔리에 가깝습니다.
우선 화성적인 접근으로 봤을 땐 음정의 간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건 보이싱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강한 소리가 필요한지 화성적으로 풍성하고 예쁜 소리가 필요한지 음악의 성격과 스타일과 가사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음정적 접근>
"Ckey에서 코드는 F고 멜로디는 A2인 부분이 있다고 했을 때"
가.강한 소리가 필요한 음악이고 A2라는 멜로디를 강하게 하고 싶다.
1도 유니즌(=더블링) A2
8도 유니즌 : 본 멜로디보다 한 옥타브 위 혹은 한 옥타브 아래 (같은 음량이면 위쪽이 잘 들립니다.) A1 or A3
5도 화음 : 본 멜로디보다 5도 위의 선율. 본 멜로디보다 5도 아래도 비슷한데 덜 강한 느낌이 듭니다. E3
나.화성적으로 풍성하고 예쁜(?)소리가 필요할 때
3도 화음, 6도 화음 : 본 멜로디보다 3도 위, 3도 아래, 6도위, 6도 아래 다 쓰입니다. 성격은 둘 다 비슷합니다. F2, C3, C2, F3
*여러 방법을 동시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풍부한 화성을 위해 3도를 쓰고 본 멜로디 강화를 위해 유니즌을 같이 사용
<사운드 적인 접근>
가.강한 소리가 필요한 음악이고 멜로디를 강하게 하고 싶다.
같은 소리를 여러 보이스로 내는 것이 가장 강합니다. FAT사운드를 사용합니다.
보이스 수를 많아 보이게 한다. -> 실제로 여러번 녹음, 코러스, 딜레이, 리버브 이펙터, 페러렐 프로세싱
완전8도 유니즌을 사용할 때 음역대를 벗어났다면 억지로 트랜스포즈하거나
보코더를 사용하기도 함 (동방신기 수리수리, 소녀시대 the boys)
FAT사운드를 만든다. -> harmonic enhencer, 다이나믹이펙터를 이용한 라우드니스 조절, saturator, EQ, delay,리버브 등
나.화성적으로 풍성하고 예쁜(?)소리가 필요할 때
밸러스를 잘 맞춰야 합니다. 화음을 만들었을 때 본 멜로디가 약화 되기 쉬우므로 본 멜로디가 너무 약해지지 않게 해야함
본멜로디 트랙 음량 높이기, 본멜로디 유니즌이나 더블링 사용, 본멜로디 트랙 FAT사운드로 만들기, 백보컬 비근접 레코딩, 백보컬 어택이나 라우드니스 약하게 조절, 백보컬 EQ로 덜 명료하게 만들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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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보컬 아마추어와 프로 사이에 가장 갭이 큰 영역이 보컬 어레인지입니다. 아마추어 분들도 곡 잘 쓰시는 분들 많아요.
천천히 접근하시구요, 위 내용 말고도 추가로 공부할 거 많습니다. SM은 보컬튠도 빡세게 하는 편입니다. 트랙을 많이 쓰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편입니다.
제가 노래를 안해서 너무 작곡가, 엔지니어스러운 접근에서만 말씀드렸는데, 먼저 보컬이 원하는대로 여러트랙 녹음한 다음에 정리하거나 전문 보컬어레인저에게 맡기는 것도 좋습니다. 사운드는 엔지니어가 잘 만지겠지만 보컬어레인지는 보컬들이 잘 합니다. 작곡가들이 보컬어레인지까지 잘하면 좋겠지만 그게 힘드니까 보컬이랑 같이 팀을 하고, 보컬어레인저에게 맡기고 그러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