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리려고 쓴건데 여기에도 올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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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T 설치를 하다보면 회사마다 설치방법도 다르고 인증방법도 달라서 초보자들의 경우 굉장히 애를 먹습니다.
생각해보니 VST 플러그인 설치나 사용법에 관해서 제대로 정리가 된 자료가 아무데도 없는 것 같아서 한 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지금 설명드리는 것은 큐베이스를 기준으로 모든 VST설치 및 사용에 관한 것입니다. 단, 크랙 관련된 설치 방법이나 인증방법은 저한테 묻지 마시고 알아서 하세요.

우선 설치를 헤매지 않기 위해 기본 지식이 조금 필요합니다. VST라는게 뭔지 부터 알아야 합니다.
 

 

VST (Virtual Studio Technology)는 오디오 에디터, 이펙터, 신디사이저 등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구동시키는 국제표준규격입니다. 큐베이스와 누엔도를 만든 회사인 스테인버그에서 만든 규격입니다. spectrasonics나 nativ instrument, u-he, waves같은 음악소프트웨어 제작업체는 이 규격을 지켜서 SDK(개발자도구)를 가지고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상에서 바로 실행하거나 (이 경우는 MS 규격도 지켜야 합니다.) VST를 사용할 수 있는 호스트 프로그램에서 구동이 가능합니다. 호스트 프로그램은 VST 플러그인을 지원하는 큐베이스, 누엔도, 시벨리우스 등의 DAW를 말합니다.

VST는 하나의 규격이고 VST기술을 사용한 소프트웨어 중에서 이펙터는 VST로 부르고, 가상악기는 VSTi라고 구분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동 방식은 둘다 결국 VST입니다.

가상 음악 소프트웨어 규격은 VST말고도 DXi, AU, RTAS, AAX 등이 있습니다. DXi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서 만든 규격으로 Direct X를 이용합니다. winamp나 팟플레이어 등의 윈도우용 미디어 재생 소프트웨어는 DXi기능을 지원합니다. DXi규격으로 만들어진 EQ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U는 애플 로직 (Apple Logic)전용 규격입니다. RTAS, AAX는 아비드 프로툴 (Avid Protools)에서 사용하는 규격입니다.

큐베이스, 소나, 로직, 프로툴, 디지털 퍼포머, 리퍼, 시벨리우스 같은 호스트 프로그램은 하나의 플러그인 규격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개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개의 규격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규격은 VST인데 리즌의 경우는 VST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설명되는 내용은 VST만을 위한 설명입니다.

VST규격 중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는 것은 VSTplugin규격입니다. 그럼 플러그인이 뭔지 알아야겠죠?
음악용 소프트웨어, 보컬 및 악기의 음정보정 및 편집이 가능한 멜로다인 (Melodyne) 소프트웨어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하겠습니다. 멜로다인을 실행시키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작동 방식은 크게 세가지인데 어떤 방식을 지원하는지는 소프트웨어마다 다릅니다. 어떤 것은 세가지 전부 지원하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플러그인만 지원합니다.

1. Stand alone : 스탠드얼론 (Stand alone) 방식은 윈도우상에서 바로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 실행파일의 확장자는 EXE가 됩니다. 스탠드 얼론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윈도우상에서 EXE파일을 더블클릭해서 바로 실행하면 됩니다. 멜로다인을 스탠드 얼론으로 실행하면 별다른 소프트웨어 없이도 WAV파일을 편집가능합니다.

  윈도우 64bit (x64)가 많이 사용되면서 윈도우에서 실행시키는 소프트웨어도 64bit로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윈도우7 64bit OS의 경우는 32bit 소프트웨어 (x86)와 64bit 소프트웨어 (x64)를 모두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작업관리자에서 이름 뒤에 *32가 붙는 것은 32bit소프트웨어이고 아무것도 붙지 않는 것은 64bit 소프트웨어입니다.
  또 윈도우7 64bit를 기준으로 64bit 소프트웨어는 C:\Program Files 에 설치되고 32bit 소프트웨어는 C:\Program Files (x86) 에 설치가 됩니다. 이 경로는 디폴트 경로이고 드라이브명이나 경로는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2. Rewire : 리와이어 (Rewire) 방식은 서로 다른 두개의 Stand alone소프트웨어를 연동하는 방식입니다. 큐베이스에서 보컬 녹음을 했는데 만약 멜로다인이 stand alone만 지원을 한다면 wave파일을 따로 익스포트 한 다음에 멜로다인에서 불러서 작업해야합니다. 편집된 WAVE파일은 다시 큐베이스에서 임포트해서 위치를 잡아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Rewire방식을 사용하면 큐베이스와 멜로다인을 각각 실행시키고 연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두 소프트웨어가 시간과 마디정보를 공유합니다. 또 익스포트 임포트 과정없이 바로 멜로다인으로 편집하고 큐베이스로 보낼 수 있습니다. 리와이어 방식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시벨리우스, 하이퍼소닉, 멜로다인, 리즌 등이 있습니다. 한 때 리즌이 완벽한 DAW가 되기 전에 리와이어 방식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3. Plug-in : 플러그인 (Plug-in)방식은 현재 VST, VSTi에서 가장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플러그인 방식은 포토샵같은 소프트웨어도 비슷한데 호스트 프로그램을 먼저 실행시킨 뒤에 호스트 프로그램(큐베이스, 소나 등의 VST지원 DAW)  안에서 플러그인을 구동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플러그인 방식은 윈도우 상에서 바로 실행시킬 수 없기 때문에 (EXE파일이 아닙니다.) 호스트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호스트 프로그램에서 플러그인을 구동시키기위해서는 먼저 호스트 프로그램이 플러그인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VST규격이 처음 나온 것은 꽤 오래전입니다. VST 규격도 VST버전에 따라서 발전이 됐는데 현재는 VST2와 VST3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물론 어떤 DAW가 어떤 VST규격을 지원하는지는 각 회사의 정보를 봐야합니다. 큐베이스5,6,7의 경우는 VST~VST3까지 전부 지원가능합니다. 이전 버전인 큐베이스 SX는 VST3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플러그인파일은 기본적으로 EXE파일이 아닙니다. VST2의 경우는 DLL파일 확장자를 사용하고 VST3의 경우는 VST3라는 확장자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설치할 때 애를 먹게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VST2, VST3모두 32bit와 64bit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VST만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총 4종류가 있는 겁니다.

 

 

 

 

VST2와 VST3의 차이점은 좀 전문적인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32bit와 64bit방식의 차이도 생략합니다. 이 부분은 궁금하면 직접찾아보시구요.
당연히 64bit플러그인과 VST3가 연산 및 메모리 사용 기능에 있어서 더 우수합니다.

64bit VST2나 64bit VST3 플러그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윈도우, 호스트 프로그램, 플러그인 전부 64bit일 때만 64bit 플러그인을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윈도우가 64bit라고 하더라도 호스트 프로그램이 32bit라면 64bit 플러그인은 못 돌립니다. 또 윈도우 64bit, 호스트 프로그램 64bit라고 해도 플러그인이 64bit를 지원하지 않으면 32bit로 돌아갑니다.

만약 큐베이스 5 32bit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면 어차피 VST2 64bit, VST3 64bit, AU, RTAS 등은 사용을 못하기 때문에 플러그인 설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64bit 호스트 프로그램은 32bit 플러그인을 돌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윈도우에서 호환성모드로 32bit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수 있듯이 64bit 호스트 프로그램에서 32bit플러그인을 변환하여 돌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32bit VST 플러그인 ↔ 64bit VST 플러그인을 상호 변환하는 것을 VST Bridging이라고 합니다.

큐베이스나 스튜디오원의 경우는 자체 브릿징 소프트웨어를 내포하고 있어서 32bit 플러그인을 별다른 작업없이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호환성에 문제가 좀 있어서 별도의 VST birdge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놈이 jBridge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jBridge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2012/08/22 - [실용음악 레슨/미디 (MIDI)레슨] - jBridge (VST(i) 64bit↔32bit 전환) 장점 및 구매방법
2012/08/22 - [실용음악 레슨/미디 (MIDI)레슨] - jBridge 1.5 사용법 (큐베이스32bit 기준)
2012/12/20 - [실용음악 레슨/미디 (MIDI)레슨] - jBridge 1.5 마우스휠 버그에 관해 메일을 보내봤습니다

최근 발표된 로직X의 경우 32bit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들의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편법 나옴.) 과거에 출시되어 단종된 edirol ochestral같은 플러그인은 VST2 32bit만 지원을 하기때문에 64bit DAW에서 구동시키려면 브릿징과정이 필요합니다.

 

 

 

 

 

 

 

 

VST플러그인을 네가지 (VST2 32bit, VST2 64bit, VST3 32bit, VST3 64bit)규격 모두 사용한다면 플러그인 경로도 네개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실, 큐베이스의 경우 자체 브릿징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변환하기 때문에 vst2 32bit와 64bit는 같은 경로에 두어도 됩니다만 정리를 하는게 좀 더 낫습니다. 파일이름이 똑같은 것들이 있어서요.)

이것 때문에 VST플러그인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그렇게 경로를 많이 물어보게 되는 것입니다.

 

 

 

 

 

 

디폴트 경로를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VST2 32bit 의 디폴트 경로는 변경 가능합니다.
윈도우 레지스트리에서

HKEY_CURRENT_USER\Software\VST\VSTPluginsPath 또는
HKEY_LOCAL_MACHINE\Software\VST\VSTPluginsPath 또는
HKEY_LOCAL_MACHINE\SOFTWARE\Wow6432Node\VST\VSTPluginsPath

위 키값에 디폴트 경로가 저장이 됩니다. 큐베이스를 사용하면 plug-in information에서 디폴트 경로를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VST3의 경우는 디폴트 경로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위 경로에 저장이 됩니다. 그래서 VST3의 경우는 경로를 아예 물어보지도 않고 설치해 버리는 플러그인도 많이 있습니다.


VST2플러그인을 디폴트가 아닌 곳에 설치했으면 큐베이스에게 경로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큐베이스가 DLL 파일을 읽어들일 수 있습니다. 큐베이스에서 Deviece - Plug in information - VST 2.x plug-in paths 로 들어가서 경로를 직접 넣어주면 됩니다. 또 플러그인 인포메이션에서는 큐베이스가 불러들인 VST 목록과 버전 제조사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모든 VST2플러그인을 D드라이브에 설치합니다.
VST2 64bit는 D:\VSTPlugins(x64)
VST2 32bit는 D:\VSTPlugins(x86)

이런식으로 폴더를 만들어서 관리합니다.
VST3는 경로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딱히 할 게 없습니다.

 

 

 

 

 

 

VSTi의 경우 용량이 큰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작사에서 DLL파일이나 VST3파일에 모든 파일을 전부 포함시키지 않고 데이터 파일을 따로 빼서 만들어 두기도 합니다. VST3의 경우는 자동으로 C드라이브에 설치를 해버리기 때문에 만약 라이브러리가 VST3파일에 포함되버리면 SSD로 C드라이브를 쓰는 사람들은 상당히 짜증이 날 것입니다.
그래서 라이브러리 경로를 다른 경로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주로 용량이 큰 것들이 주로 그렇게 합니다. 라이브러리 경로는 어느곳에 두든 상관이 없습니다.

 

 

 

 

 

 

 

 

 

1. windows7 64bit, 큐베이스7 64bit 사용
  NI 컨탁5 (kontakt5) 설치하려는 상황

  NI 컨탁5 지원 목록 - stand alone (32bit, 64bit 지원) plug-in (VST2 32bit, VST2 64bit / VST3는 지원하지 않음)

  stand alone 사용할 계획이라면 EXE파일도 설치를 해야 합니다. 윈도우7 64bit니 괜한 변태가 아니라면 32bit EXE파일은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EXE파일 경로는 C:\Program Files\Native Instruments\Kontakt 5 같은 곳이면 되겠네요.

  VST2도 64bit 호스트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VST2 32bit플러그인은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VST2 64bit 플러그인 경로는 원하는 경로에 넣어주고 큐베이스에서 인식시켜 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D:\VSTPlugins(x64) 이 되겠네요.


2. windows7 64bit 큐베이스 5 32bit 사용
  fabfilter Pro-Q 설치하려는 상황

  fabfilter Pro-Q 지원 목록 - stand alone (지원안함), plug-in (VST2 32bit, VST2 64bit, VST3 32bit, VST3 64bit)
  stand alone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플러그인만 설치해주면 됩니다.
  큐베이스5는 VST2, VST3 모두 지원을 하지만 여기서는 큐베이스5가 32bit이기 때문에 64bit 플러그인은 못 돌립니다.
  그래서 VST3 32bit만 설치를 해주면 됩니다. VST3는 경로를 못바꾸니 그냥 설치하면 지가 알아서 합니다.


3. windows7 64bit 큐베이스 5 32bit 사용
 dblue tapestop 설치하려는 상황

  dblue tapestop 지원 목록 - stand alone (지원안함), plug-in (VST2 32bit)
  dblue tapestop은 테잎스탑 효과를 내주는 무료 플러그인입니다. 다운 받아보면 DLL파일만 달랑 있는데 VST2 32bit 파일입니다.  자동설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VST2 32bit 플러그인 경로에 파일을 복사해 넣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D:\VSTPlugins(x86) 이 되겠군요. 무료 플러그인 중에서는 이렇게 설치파일을 제공하지 않고 DLL파일이나 VST3파일만 달랑 있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자, 그럼 본인이 사용하는 OS, DAW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잘 설치해보시길 바랍니다.


추가 내용

  어떤 플러그인이 어떤 구동방식과 어떤 플러그인을 지원하는지는 제조사 홈페이지나 메뉴얼을 보면 됩니다.
  간혹 짜증나게 플러그인 필요없는데 모든 플러그인을 무조건 설치를 해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본인이 원하는 곳에 설치를 한 다음에 해당 DLL파일이나 VST3파일을 삭제해도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