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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06 추천 수 0 댓글 15 2013.02.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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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친구와 어쿠스틱 밴드를 했었습니다. EP도 두 개인가 내고, 나름 공연이 재미나다는 팬들이 있었던 덕에 작년에 여기저기 공연도 많이 하고 행사로 (또래 인디 뮤지션들보다) 돈도 좀 벌었었죠. 행사를 뛰기 좋은 대중적인 팀이라는 게 졸업하고 전업 뮤지션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제가 개인적으로 추진한 일이 하나 더 있었어요. 솔로로 즉흥음악을 하는 것이었죠.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무대가 열려 있는 공연장 몇 곳에 기회가 될 때마다 신청해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혀 봤어요... 어찌어찌 하다 보니 올해에도 계속 하고 있게 되었구요.


얼마 전에, 팀을 하던 친구와 얘기하다가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3월부터 그 친구는 밴드를 구성해서 활동을 하고, 저는 제 솔로 활동을 우선으로 하되 가능한 한 세션 형태로 친구를 도와주기로... 일종의 합의였죠.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를 채고 있었던 덕에 이루어질 수 있던 일이었습니다.


어쨌든 이게 저에게는 정말 큰 모험이에요. 어찌 보면 비주류의 영역에서 고군분투하겠다는 것이니까요. 당장에 경제적인 압박이 올 것이고, 부모님의 걱정도 부담이 되고...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다는 의의가 크긴 큽니다. 마음이 반은 가볍고, 반은 무겁고...;;;


올 한 해는 일단 제 솔로 활동을 열심히 함과 동시에, 친구를 비롯해 주위 인디 뮤지션들 세션 일 같은 걸 많이 하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나가던 조씨'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런 즉흥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어가 보시거나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 보세요. 혹시 공연 정보나 이런 거 있으면 교류하면서 공유도 해 보고요...  


http://www.facebook.com/passingjosh


아, 참고로 친구가 하는 밴드 이름은 '강백수 밴드'입니다. 여기에도 많은 관심을...


써 놓으니까 넋두리로 시작해서 홍보 글처럼 되어버렸군요;;;;;; 


 

  • 조씨 2013.02.28 12:35

    부모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즘 들은 말 중에 "너 40대 50대 되어서도 그거 하고 있을 거니?"란 얘기가 있어요. 이 말이 그렇게 무섭더라구요;;;

  • 신재명 2013.02.28 22:55
    잡고있던 걸 놓기가 쉬운 일은 아닌데 큰 결정하셨네요. 그래도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시는 거 같아 무척 부럽기도하고 멋있어보여요! 그리고 친구분과도 계속 도움을 주고 받으신다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이 외로운 세상 헤쳐나갈 무언가는 가지고 계시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ㅎㅎ 응원할게요~~
  • 조씨 2013.03.01 00:51

    고맙습니다~ 보통 '내가 원하는 일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했다'는 말은 좋은 직장 다니다가 그만 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하는 말씀인데 말이죠 ㅎㅎ

  • BoniK 2013.02.28 23:13

    화이팅입니다. 저번 싱글도 재밌게 잘 들었어요. 근데 40~50대 되서도 음악할 수 있으면 엄청 좋은거 아닌가요?

  • 조씨 2013.03.01 00:52

    아, 작년에 나온 디지털 싱글 얘기군요. 잘 들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말씀은, 그때까지 지금처럼 찔끔찔끔 벌면서 살 거냐는 뜻으로 하신 말씀인 듯 해요;;;

  • 페르소나 2013.03.01 01:20

    하림씨의 느낌이 조금 나는건 저뿐인가요? ㅋㅋㅋ 전 그렇게 생각해요 40~50대때 당당해지기위해서 지금 이렇게 열정적으로 도전적으로 사시는거 아닌가 하구요. 오히려 젊을때 아무것도 안해보고 전전긍긍했던 사람들이 40~50대 되서 부끄러울것같아요. 

    그리고 뭔갈 해야한다면, 좋아하는걸 해야되는게 맞는거같구요. 물론 유망한 분야 아닌 분야가 사람들 사이에서 언급되지만,

    좋아하는걸 놔두고 하는일이 남들이 유망하다고 한들, 나에게 있어서 얼마나 비전이 있겠나 이런생각도 들구요..

    힘내세요 !!

  • 조씨 2013.03.01 09:11

    하림 ㅎㅎ 어쩌다 보니 저는 다른 건 안 하고 20대에 음악만 했네요(내년이면 서른...!). 제가 잘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 같은 선택을 한 사람도 걱정 없이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빌어야죠. 힘 내겠습니다!

  • 고닥이 2013.03.01 02:33
    힘내세요 그 누구보다 멋지십니다!
  • 조씨 2013.03.01 09:07

    올 한 해 열심히 해서 제 음악이 멋있어졌음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Hans 2013.03.01 12:54

    걱정없이 음악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실수 있기를 

    누군가의 말처럼

    "언제나 당신의 열정이 곧 당신의 결정"

    힘내시고 잘 되시길 !!

  • 조씨 2013.03.01 16:26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음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jumpingtg 2013.03.02 02:30
    여담이지만
    시클라우드에서 처음 뵙게 되겠네요ㅎ
  • 조씨 2013.03.02 11:20

    헉! ㅎㅎ 어느 팀이신가요? 제가 처음으로 솔로 공연을 했던 곳이 씨클라우드 오픈마이크였거든요.

  • Menthol 2013.03.02 15:35
    음악인생은 장기전이죠!

    주류던 비주류던 장기전에 잘 대비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D
  • 조씨 2013.03.02 16:46

    끝까지 버티는 게 이기는 길이라는데... 아무튼 평생 음악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텨보려고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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