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메인으로 쓰는 DAW가 큐베이스라서 큐베이스 위주로만 정보글을 적게 되네요.
이번에 큐베이스 10.5가 새로 발표가 됐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별 다른 발전은 없네요. 자세히 뜯어보면 기존에 있는 기능 다시 소개하거나 살짝 업데이트 한거 말고는 별 새로울 게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러그인은 딱히 필요없고 DAW자체의 MIDI 에디팅기능이나 expression map, Mediabay, Chord Track처럼 큐베이스만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능들이 좀 업데이트 됐으면 좋겠는데 맨날 이펙터랑 악기만 추가하는게 별로네요.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1. EQ 스펙트럼 커브 비교 모드
내장 EQ에서 서로 다른 트랙의 스펙트럼 커브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킥드럼 스펙트럼을 보면서 베이스 트랙의 EQ파라메터 값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fabfilter pro Q3나 izotope Neutron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딱히 필요없습니다만 빌트인 EQ에서 지원을 한다는 점은 좋네요.
2. Video Export Render
영상에 음악이나 효과음 삽입작업 후에 비디오 내보내기가 가능합니다. (H.264) 비디오 내보내기 생긴 건 좋은데 H.265가 안되는 점은 좀 아쉽네요.
3. New multitap delay plugin
멀티탭 딜레이가 추가됐습니다. 서드파티 플러그인 좋은 거 많아서 그닥 와닿지는 않네요.
4. Padshop 2
쓰는 사람은 잘 쓰지만 안쓰는 사람은 딱히 써야할 이유가 없는 패드샵이 업데이트 됐습니다.
5. 믹서 채널 칼라지정
저처럼 트랙별로 깔 맞춰서 쓰시는 분한테는 좋은 기능입니다만 이것만 가지고 업데이트 하기에는 좀 약하죠.
6. 다른 프로젝트에서 트랙 가져오기
기존에 있던 기능입니다. 그것도 한참 전부터... 얼마나 업데이트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설명 해 놓은 걸로 봐서는 그닥 혁신적인 부분은 없어 보이네요.
7. Retrospective MIDI 레코드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래된 기능인데 새 기능처럼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봐서는 뭐가 나아진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큐베이스 SX에도 있었던 것 같음) 멀티 트랙에 적용이 된다는 거 같기도 한데 연주자보다는 작곡가에게 필요한 기능이라 멀티트랙 적용이 딱히 요긴하게 쓰일 것 같지는 않네요.
8. 선택 툴 조합
선택툴과 레인지 선택툴을 합친 기능같습니다. 프로툴이나 샘플리튜드 같은 방식으로 보이는데 적응되면 편하긴 할 거 같습니다.
9. 악보 에디터 개선
음표 입력하거나 옮길 때 룰러가 표시됩니다. 마우스 휠로 음표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치만 파워풀이라고 홍보하기엔 좀 약하네요. 뮤직 폰트나 좀 추가해 줄 것이지 예전에 뮤직 폰트 한참 만들어 놓고는 그냥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10. 더 쉬운 매크로 작성
설명만 봐서는 기존 방법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11. LUFS 노멀라이제이션
노멀라이징 할 때 Peak값 말고 Loudness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근데 큐베이스 노멀라이즈를 써 본 적이 거의 없네요.
12. 안전 시작 모드
기존에 있던 안전 모드에 Deactivate all third party plug-ins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뭐 유용하게 쓰실 분도 있겠지만 안전모드를 완전히 새 기능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네요. 참고로 안전 시작 모드는 큐베이스 5.5부터 있던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