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사를 쓴 앨범이 나와서 홍보합니다. 본의 아니게 연속으로 올리네요. 우리엄마는 아직도 제가 놀고 있는 줄 아시지만 나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세션은 함춘호, 강수호, 신현권, 이성렬, 김효수 등입니다.
'나한테 저 돈있으면 더 잘 만들 수 있는데'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던 앨범이네요. ㅠㅜ
아직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작곡가 샤인이 '샤인 프로젝트(Shine project)'라는 이름의 새 앨범을 공개한다.
8일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앨범 샤인 프로젝트는 밴드도 아니고 솔로도 아닌 작곡가 샤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요 프로젝트이다. 마치 '제2의 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 앨범에는 국내의 최정상 프로 세션들이 참여했다.
우선 '나는 가수다'의 드러머 강수호가 이 앨범의 드럼을 연주했고 김광석, 이승철, 이승환, 김동률, 김범수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와 함께 작업했던 베이시스트 신현권이 베이스를 담당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환상적인 연주를 보였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이성렬, 유리상자의 박승화, 조용필, '위대한 탄생'의 코러스로 활동하는 김효수도 코러스로 참여했다.
또한 편곡가 황인문이 앨범의 프로듀싱과 편곡을 맡아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곡들을 완성시켰으며 문학가이자 작사가인 보닉이 노랫말을 만들었다.
샤인 프로젝트 앨범의 타이틀 곡은 '그대 오는 날까지'로 편안한 피아노 연주와 부드러운 스트링 소리가 어우러져 곡의 깊이를 더한다. 이 곡은 외로운 기다림을 노래하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지난 추억들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타이틀곡 '그대 오는 날까지'의 뮤직비디오는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기존의 가사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노랫말과 다양한 영상기법이 어우러져 음악과 잘 어울린다.
타이틀곡 이외의 곡들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2번 트랙 '아름다운 날들'은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점점 더 감정에 무뎌지나 한편으론 약해지는 지금의 나를 안타까워하는 내용을 그렸다. '더 슬퍼할 수 없어서 나 울 줄은 몰랐어'라는 역설적 표현이 이 곡의 주제를 잘 나타낸다.
3번 트랙 'Run and run'은 힘든 현실을 딛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곡으로 슬픈 Verse파트와 희망적인 Chorus파트의 대조가 개성적이다. 4번 트랙 '사랑할까요'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풋풋한 감정을 나타낸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음악 속에서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음악을 찾고 있다면 샤인 프로젝트를 눈여겨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