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너무 어렵네요.

by BoniK posted May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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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싱글 내려고 곡 쓴 것이 있습니다. 남자곡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제가 노래를 해 보려고 녹음을 했는데 웬 주정뱅이가 마이크를 잡고 있었네요. 뭐 제가 노래 못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열심히 불러봐도 술이 안깨네요. 고음은 필요없고 아마추어 느낌 안나게 톤만 잘 잡아서 부르면 되는 곡인데도 너무 어렵네요.

 

노래와 발성을 좀 공부해보려고 처음으로 보컬 강의 영상을 열심히 보면서 스네이크 호흡이란 것도 해보고 보컬 프라이(vocal fry)도 연습하고 그러는 상황인데 그동안 녹음하면서 신나게 갈궜던 보컬들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K리그 경기 보면서 선수들 욕하다가 이제 막 어린이 축구교실 들어가서 축구화끈 매는 법을 배운 느낌입니다.

 

저는 게임패드만 잡는 집돼지라 호흡이 형편없지만 원리를 이해 하다보니 왜 운동선수들 중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는 좀 알 것 같네요. 운동할 때 쓰는 호흡을 많이 쓰네요. 노래하는 흉내라도 좀 내려면 빨라야 2년은 걸리겠다라는 것 까지는 배웠습니다. ㅋㅋ  디지털 싱글은 다른 곡으로 먼저 내야 할 듯 하네요. 역시 노래는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