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장르를 나눌 수 있게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장르가 모호한 곡이 꽤 많습니다. 음악 장르가 제대로 따지면 몇백가지가 넘는데 기준도 다 다르고 일일히 다 넣기도 힘들고, 어떤 건 넣고 뺄건지 기준잡기가 힘듭니다. 제가 기준을 잡아도 회원분들 생각하시는 기준이랑 다를 확률이 100%입니다. 재즈 피아노에 보사노사 기타 넣고 신스베이스랑 리드소리 넣고 랩하는데 가사가 종교적인 내용이면 장르가 뒤죽박죽 되서 자기도 모릅니다. ㅎ 이게 재즌지 보사노바인지 일렉트로니카인지 힙합인지 가스펠인지..  클라베 들어갔다고 해서 전부 아프로 큐반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처럼 결국 장르는 만든 사람이 부르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곡을 듣고 누가 무슨 장르냐고 물어보면 그냥 모른다고 합니다. 그냥 가요야, 팝이야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귀찮습니다.ㅋ 뭐 귀찮다기 보다는 회원들이 "락말고 프로그레시브락도 넣어주세요", "탱고는 왜 없나요?", "애시드재즈 무시함?" 할 때마다 소스를 수정해야 하는데  제 시간 잡아먹는 것에 비해 구분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저는 이장르 저장르 안가리고 좋으면 장땡이라는 마인드로 다 들어보기 때문에 특정 장르만 따로 들어보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한줄결론) 장르는 그냥 제목에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